스위스 파노라마 열차 여행의 매력
유럽 기차 여행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스위스 만큼 기차 여행이 특별한 여행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닌 스위스의 철도 여행은 한번 보면 잊지 못할 풍광이 영화처럼 끝없이 펼쳐집니다.
이동이 많고 피곤한 배낭여행 중이어도 스위스 파노라마 기차여행에서 만은 쉽게 잠들지 못한답니다.
잠든 사이, 어떤 아름다운 풍경이 지나가 버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나라 보다도 기차 여행을 추천하며, 스위스 철도 역시 여행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프리미엄 파노라마 관광 열차이며 탑승하는 내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Bernina Express)
베르니나 특급열차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레티셰반 (Rhaetian Railway)을 통과해 다시 빙하특급을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구간입니다.
쿠어(Chur)에서 생 모리츠(St, Mortitz)를 거쳐 이탈리아 티라노(Tirano)까지 빙하와 야자수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입니다.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를 지나는 이 열차의 가장 유명한 구간은 알불라(Albula)에서 베르니나(Bernina)로 가는 구간입니다.
해발 2,25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오스 피치오 베르니나(Ospizio Bernina)를 지나갑니다.
해발 1.048m에 세워진 65m 높이의 유서 깊은 고가교 란트바서(Landwasser Viaduct)도 통과합니다.
스위스 기차여행 광고에 항상 등장하는 나선형으로 하강하는 곡선 구간을 달리며 시선을 압도하는 풍경과 롤러코스터처럼 숨 막히는 스릴을 선사합니다.
스위스 패스(Swiss pass)를 사용한다면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마법 같은 구간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테마열차입니다.
목가적인 풍경을 담은 골든패스 라인(Goldenpass Line)
골든패스 라인은 스위스의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을 연결하며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보여줍니다.
루체른(Luzer)에서 인터라켄(Interlaken)을 거쳐 몽트뢰( Montreux)로 향하거나 반대의 여정으로도 운행합니다.
알프스의 목초 지대를 지나기 때문에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나 나올 것 같은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이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푸르른 들판 위에 자유롭게 뛰어노는 소와 양 떼들, 알프스의 언덕 아래 동화책에서 본 듯한 전통 가옥 샬레가 들어선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몽트뢰( Montreux) 직전에 만나게 되는 프레드 머큐리(Freddie Mercury)의 레만 호수까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풍경을 커다란 통 창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든 패스라인은 총 세 구간이며 그중에 몽트뢰( Montreux)에서 츠바이짐멘(Zweisimmen)의 MOB라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츠바이짐멘((Zweisimmen)에서 인터라켄(Interlaken)의 BLS라인,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루체른(Luzer)까지 이어지는 SBB라인이 있으며 각 구간마다 한 번씩 갈아타게 됩니다.
열차의 종류는 조금씩 다르며 탑승 시간은 총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중 골든패스 파노라믹 VIP칸이 있는데 기차의 가장 앞칸 혹은 뒤칸을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통유리로 개조한 것입니다.
전 구간을 여행해도 좋고 일정상 어렵다면 각자의 스케줄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서 탑승하면 됩니다.
알프스의 지형을 관통하는 빙하특급(Glacier Express)
빙하특급이라는 열차의 이름과는 달리 8시간을 여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열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르마트(Zermatt)와 생 모리츠(St, Mortitz)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그 길이만 총 300km에 달합니다.
총 7개의 골짜기와 291개의 다리, 9개의 터널을 지나 알프스의 험준한 구간을 관통하는 특별한 열차입니다.
천장 빼고는 모두 파노라마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습니다.
특히 곡선 구간을 돌 때마다 열차 앞에서는 뒷모습이 보이고 뒤에서는 앞모습이 보여서 재미있는 각도의 사진을 남기기에도 그만입니다.
또 한 오직 빙하특급에서만 독특한 와인잔을 만날 수 있는데 험준한 산악을 관통하다 보니 열차 전체가 기울어지는 경사가 많아서 잔속에 와인이 흐르지 않도록 처음부터 와인잔이 비스듬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운행 시간도 길고 구간도 험난한 탓에 빙하특급은 보통 하루에 한 번만 운행하며 계절 별로 운행 노선과 출발 시간, 횟수가 상이 하니 일정을 계획할 때 잘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에만 쿠어(Chur)에서 다보스 플라츠(Davos Platz) 노선이 운행되는데 인기가 많은 구간으로 예약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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