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
산티아고 순례길은 하루 이틀 정도만 걸어서 되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초행이신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순례길을 걷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걸어보지 못해서 겨울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며 봄에서 여름까지를 기준으로 작정하였습니다.
- 5개의 순례길 코스
- 순례길 비용 계산
- 순례길 걷기 좋은 시기
- 일정잡기
- 준비물
1. 5개의 순례길 코스
순례길을 준비하기 전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코스 선택입니다. 의외로 하나의 코스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가끔 순례길을 여러 번 걷는 분들이 있는데 여러 코스가 가진 매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순례길을 걷고 매력을 느끼게 되면 다음에는 다른 코스를 도전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은 총길이 800km 거리의 프랑스 길(Camio Frances)로 순례길이 초행인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길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숙박시설도 가장 충분합니다.
특히 처음 순례길을 걷다가 예상 못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다른 길에 비해서 도움을 요청하기에 쉽습니다.
두 번째는 스페인 남쪽에 있는 도시 세비야에서 시작해서 스페인 중부를 가로질러 1000km를 걷는 은의 길(Via de la Plata)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대서양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스페인 북부 해안을 따라 820km를 걷는 북쪽길(Camio del Norte)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최초의 순례길로 알려져 있는 프리미티보길(Camio Primitivo)은 320km로 짧지만 산악 숲길을 따라 걷는 순례길입니다.
다섯 번째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시작해서 포르투를 지나 총 620km의 대서양 해안 길을 따라 걷는 포르투갈길(Camono Portugues)이 있습니다.
2. 순례길 비용 계산
순례자들 사이에서 정설로 내려오는 것은 1km를 걸을 때마다 1유로에서 1.5유로가 든다고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800km인 프랑스길을 예를 들어 계산해 보면 800유로에서 1200유로 정도가 든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순례길을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비용은 더 줄일 수도 있고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마을 중간중간에는 ATM 기계가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순례길 총비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첫 번째는 숙박비이며 두 번째는 식사비이며 그 외에는 세탁비와 동키서비스, 각종 입장료 정도가 있습니다.
1> 알베르게의 숙박비
순례자의 숙소를 알베르게라고 하는데 공립과 사립 두 종류가 있습니다.
공립은 5유로에서 15유로 정도이며 사립은 10유로에서 20유로 정도로 좀 더 비쌉니다.
공립은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이요하는 순례자가 많고 화장실과 샤워실, 부엌 등을 이용하는데 대기가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2> 순례자 식비
순례길에서는 세 가지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입니다.
스페인 마켓의 식재료 값은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알베르게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식사를 사 먹거나 알베르게 밖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면 직접 요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대부분은 상황에 따라 이 세 가지 방법을 적절히 이용하여 식사합니다.
3> 순례자 세탁비
순례길을 매일 20km 이상 걷다 보면 옷이 대부분 땀에 젖게 되어 알베르게 도착하자마다 세탁을 해야 합니다.
직접 손세탁을 하면 비용이 들이 않지만 옷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기계 세탁을 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사용하면 평균 5유로 정도입니다.
알베르게 외부에도 빨래방이 있는 마을이 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사용하면 평균 4유로 정도입니다.
비용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알베르게 내부의 세탁시설이 너무 붐빈다면 이용하면 좋습니다.
3.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좋은 시기
일반적으로 순례길을 걷기에 좋은 계절은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인 3월부터 10월 사이입니다.
그중에서 7월에서 8월 사이 여름휴가철은 순례길의 극성수기로 날씨도 덥고 붐비는 순례자들로 여행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여름휴가철 직전인 4월에서 6월 사이와 휴가철이 끝난 9월에서 10월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해당하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순례길의 비성수기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는 문을 닫는 알베르게도 많기 때문에 여행 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 계절별 장점과 단점
4. 순례길 일정 잡기
많은 가이드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걷는 프랑스길은 평균 34일이 걸리며 이는 하루 평균 23~24km를 걷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순례자들은 빠르면 30일 늦으면 35일 정도로 프랑스길을 완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걷는 속도와 계획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무리해서 걷다가 중간에 어쩔 수 없이 쉬게 되는 것보다는 여유롭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걷는 것이 낫다보 봅니다.
5. 순례길 준비물
프랑스길 기준으로 800km를 걷는 코스로 당연히 배낭이 필요하며 짐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와 계절에 어울리는 모자가 달린 바람막이 점퍼, 경량 침낭과 우비는 필수입니다.
알베르게에서는 세탁을 할 수 있으므로 많은 옷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빨리 마르는 옷을 가져가 자주 빨아 입는 게 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필수로 필요한 것
가벼운 슬리퍼(알베르게에서 신어야 함)
쿨토시, 모자, 장갑(땀이 나서 선크림을 바르는게 의미가 없음)
세면도구(일회용으로 가져가면 사용할 때 마다 짐이 줄어듬)
기본상비약, 빨래집게, 타올, 휴대용 휴지
랜턴(밤에 걷게 되면 너무 어두워서 필요함)
귀마개(잘 때 소리에 민감하다면 필수)
선택적으로 필요한 것
선글라스(땀이나서 쓰기 싫을 때가 많고 힘들면 선글라스의 무게도 느껴짐)
선크림(땀이 많이나서 바르는 게 크게 의미가 없음), 쿨토시와 모자, 장갑으로 대체
한국 먹거리(라면과 수프, 고추장 정도) 너무 많이 가져가면 정말 무거움
세안용 티슈(밤늦게 도착하여 너무 피곤하면 얼굴만 닦고 잘 수 있음)
그외에 노트와 필기 도구, 등산 스틱, 와인오프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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