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칠리아의 팔레르모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팔레르모는 이탈리아 남단에 위치한 시칠리아의 주도입니다. 로마제국과 비잔틴, 아랍과 노르만까지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시내 곳곳에서 동서양의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와 기하학적인 형태의 노르만 건축물들로 이색적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두오모나 노르만 궁전 같은 팔레르모의 대표적 건축물들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으며 빼곡히 널린 빨래들이 흔들리는 서민적인 풍경도 만나게 됩니다. 화려함과 소박함이 공존하여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는 팔레르모는 해마다 수많은 여행자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시내 관광에 필요한 시간은 이틀 정도입니다. 콰트로 칸티를 중심으로 나뉘는데 부치리아 시장에서 발라로 시장 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하면 됩니다.
내부가 환상적인 모자이크로 장식된 성당들과 노르만 궁전이 이 도시 최대의 볼거리입니다. 시내 관광이 끝나면 <시네마 천국> 촬영지인 체팔루(Cefalù)와 비잔틴 모자이크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몬레알레(Monreale)를 추천합니다.
팔레르모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
열차 : 팔레르모 공항 청사 지하에 기차역이 있습니다. 1번과 2번 플랫폼에서 20분에 한 대씩 번갈아 가며 출발합니다.
시내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며 역 이름은 딴 푼타 라이시(Punta Raisi)입니다. 티켓은 2번 플랫폼 앞쪽에 있는 창구에서 직접 구매하면 됩니다. 자동발매 기는 대부분 작동이 안 됩니다.
버스 : 공항청사 도착층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합니다.
공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중앙역 앞 광장인 Piazza Giulio Cesare까지 가는데 45분 정도 걸입니다. 버스 티켓은 탑승하면서 운전기사에게 직접 구매하면 됩니다.
택시 : 밤 12시 이후에 도착하면 버스도 끊기기 때문에 택시를 탈수밖에 없습니다. 공항 청사 앞쪽에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팔레르모 시내까지는 대략 60유로 정도입니다.
관광객인 경우 바가지요금을 낼 수 도 있으니 탑승전에 미터기를 켜고 가도록 요구해야 하며 짐에 대한 요금도 미리 물어봐야 합니다. 택시를 타는 것보다는 늦게 도착할 경우 숙박하는 숙소에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팔레르모 중앙역과 열차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에서 갈 때는 보통 하루를 소요하기 때문에 나폴리나 로마에서 야간열차로 이동합니다. 가까운 체팔루나 근교 도시 메시나, 아그리젠토 등으로 이동할 때도 팔레르모에서 열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팔레르모 중앙역은 다른 도시의 역과 마찬가지로 맥도널드와 경찰서, 환전소와 타바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8번 플랫폼 앞에는 짐 보관소가 있으며 유료 화장실도 있습니다. 역 근처에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페리로 시칠리아 섬에 가기
페리를 타면 잠시라도 지중해 크루즈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열차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가 워낙 커서 뱃멀미 걱정을 하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마의 치비타베키아 항구, 나폴리의 산타 루치아 티헤니아 항구에서 갈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항구가 있는 여러 도시에서 시칠리아로 가는 배편이 거의 매일 있습니다.
같은 도시에서 출발하더라도 페리의 종류와 시즌에 따라 운행 요일과 출발 시간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니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시칠리아의 몰토 비토리아 베네토 항구에 내리면 팔레르모 중앙역까지는 139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시칠리아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시칠리아 섬은 이탈리아 본토와 달리 열차 망이 섬 전역을 연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외버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중앙역을 바라보고 왼편으로는 시칠리아 곳곳을 갈 수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회사가 다른 여러 종류의 시외버스가 있으며 버스 회사마다 이동하는 도시들이 다릅니다. 매표소에 붙어있는 표지판을 잘 확인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중앙역 앞에는 시내 곳곳을 연결해주는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르모의 시내 중심은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사실상 도보가 낫습니다.
1개의 노선을 운행하는 메트로가 있으나 팔레모 도심과 외각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노선이라 여행객이 이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밀라노나 로마처럼 큰 도시가 아니므로 시내 중심은 도보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모든 볼거리들이 콰트로 칸티(Quatro Canti)와 로마 거리(Via Roma)를 중심으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몬레알레오로 갈 때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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