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수도원 화장품으로도 유명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가까이에 있습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롭게 표현된 도미니코 수도회 성당입니다. 조금 투박해 보이는 뒷면과는 달리 전면 파사드는 흰색과 녹색 대리석으로 화사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래층은 고대 로마의 개선문 형태를 이며 위층은 고대 그리스 신전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형과 곡선이 많이 사용되어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듭니다. 성당의 내부는 더욱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천정은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각 예배당마다 수많은 미술작품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곤디 예배당(Cappella Gondi) 안에 눈에 띄는 색채감이 돋보이는 독특한 십자가는 브루넬리스키가 만든 것입니다. 왼쪽 벽을 따라 그림들을 감상하다 보면 마사초의 <삼위일체> 그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원근법을 사용해서 그려진 최초의 그림입니다.
성당 정면 왼쪽으로 나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두 개의 회랑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녹색 회랑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파올로 우엘로의 아름다운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안쪽에 위치한 대화랑은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곳입니다.
성당에서 나와 광장 끝에서 오른쪽 길 스칼라 거리(Via della Scala)로 가다 보면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이 있습니다. 이곳이 본점으로 향수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비드를 만날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
시뇨리아는 이탈리아어로 `통치권'이라는 뜻으로 피렌체가 도시 국가이던 시절에 정치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지금도 국가 주요 행사와 기념식이 이 광장에서 열립니다. 여행자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시간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베키오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을 품고 있습니다.
모사품이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비드를 비롯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이 멋들어지게 서있어서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을 받은 조각상들의 실루엣이 살아 있는 듯 아름답습니다. 광장 내부는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들이 둘러 싸고 있어서 시원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광장 분위기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구찌 박물관
피렌체의 대표 브랜드 구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가볼 만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2011년 구찌 창립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곳으로 시뇨리아 광장의 오래된 건물 메르칸치나궁에 2013년에 개관했습니다.
1층에는 구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제품들과 콘셉트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구찌의 꽃과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3층은 구찌의 이브닝드레스들이 작품처럼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서점과 구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가죽제품을 구매하면 이름을 각일 할 수 있어서 기념으로 간직하거나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아르노 강 위에 가장 오래된, 베키오 다리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곳으로 유명한 다리입니다. 한때 사랑이 이루진 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이 채워 놓은 자물쇠가 가득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금지되어 있으니 좌물쇠를 걸면 안됩니다. 피렌체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다워서 언제나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지금은 다리 양쪽으로 귀금속 세공소와 화려한 보석상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정육점과 가죽 공방이었다고 합니다. 다리 왼쪽의 2층으로 올라가면 피티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다리 중간쯤에는 유명한 금세공사 벤베누토 첼리니의 흉상이 있으며 아름다운 아르노 강 주변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묘지가 있는, 산타 크로체 성당
가끔 여행자들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과 혼동하기도 하는 성당입니다. 색감과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이 강렬하게 표현된 고딕 성당으로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성당 내부는 기둥이 없어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넓고 시원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성당 벽면을 따라 미켈란젤로와 갈릴레오, 로시니, 마키아벨리 등 피렌체에서 태어나 활동했던 유명인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또한 도나텔로의 <수테의 고지>와 치마부에의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같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성당 뒤편에는 은은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하나 나오는데 르네상스 건축의 백미라고 불리는 파치 예배당(Cappella Pazzi)이 이곳에 있습니다.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피렌체 가죽 가공 학교와 만나게 됩니다. 직접 가죽을 가공하고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지 성당 주변에는 질 좋은 가죽 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습니다.
피렌체에서 수제 가죽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 주변을 추천합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 앞 광장은 피렌체에서 보기 드분 넓은 광장으로 성탄절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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