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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 물의 도시 베네치아 가볼 만한 곳

by 최잔잔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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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베네치아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현대미술을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여행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미술관입니다. 베네치아의 고급 주택가 지역에 위치한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입니다. 뉴욕 구겐하임의 설립자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였던 페기 구겐하임이 실제 살았던 곳입니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 집을 구해 살며 자신의 저택을 미술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개인 컬렉션이 전시품의 대부분이며 1979년 사망한 후 미술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뉴욕의 구겐하임과 더불어 현대미술 컬렉션으로는 가장 수준 높은 개인 컬렉션입니다. 

 

추장 주의와 초현실주의 등 현대 회화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요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 몬드리안의 <콤포지션 Composition> , 마르크스 샤갈의 <비 La Pluie> 등을 포함해 피카소와 달리, 후안 미로, 칸딘스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과 브랑쿠시의 조각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10년까지 주요 예술운동을 펼친 페기 구겐하임의 생활상과 화하는 베네치아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잘 정리된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페기 구겐하임이 배를 타는 곳이었다는 운하 쪽에 테라스가 멋집니다. 정원 속에 숨겨진 미술관 카페의 카푸치노도 맛있고 기념품 숍도 가볼 만합니다. 

 

석양이 아름다운 리알토 다리 (Ponte de Rialto)

대운하의 가장 좁은 곳에 놓여 있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입니다. 베네치아에 여행 와서 이 다리를 건너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입니다. 19세기까지는 대운하에 놓인 유일한 다리였으며 처음에는 목조로 만든 다리였습니다. 화재로 여러 번 붕괴되면서 대리석으로 개조한 모습이 현재의 리알토 다리입니다.

 

이 일대는 베네치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리알토 다리와 운하를 감상하기 좋은 자리에는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이 가깝고 주변에는 어시장과 식료품 시장이 들어서 있으며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습니다. 특히, 리알토 다리는 석양질때 촬영하면 아름답습니다. 가는 방법은 산타루치아 역에서 도보로 가거나 바포레토 1번이나 2번을 타고 리알토(Rialto)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핑크빛 대리석, 두칼레 궁전 (Palazzo Cucale)

베네치안 고딕의 진수라고 칭해지는 핑크색의 건물로 산 마르코 성당 옆에 있습니다. 9세기 때 베네치아 총독의 관저로 쓰이다가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흰색, 회색, 핑크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마름모꼴 문양의 외벽과 우아한 창문과 기둥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산마르코 성당과 붙어 있는 문은 `문서의 문'이라고 하여 이곳에 정부의 법령이나 포고령을 붙였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15~16세기에 활약한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벽화와 천장화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라고 하는 틴토레토의 벽화 <파라다이스 Paradiso)가 그려져 있습니다. 시 베네치아 말고 다른 곳에서 본듯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마카오에 똑같이 만들어 놓은 건물이 있습니다.

 

카사노바의 탄식의 다리 (Ponte de Sospiri)

운하를 사이에 두고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잇고 있는 다리입니다. 두칼레 궁전에서 형을 받은 죄인들은 이 다리를 건너가던 다리입니다. 한번 이 다리를 건너 감옥으로 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까 봐 다리 위에 작은 창으로 바다를 보며 탄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카사노바 역시 이 다리를 건너 투옥되었는데 그는 감옥에서 탈출한 유일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다리 밑으로 곤돌라가 지나가는 풍경은 여행책자에서 빠지지 않는 가장 베네치아스러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성수기에는 탄식의 다리 아래 곤돌라가 기차처럼 줄 서있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다리 난간 부분은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커피 마시기 좋은 산 마르코 광장 (Piazza di San Marco)

베네치아 여행의 중심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베네치아에 온 사람이면 예외 없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하얀 대리석 주량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서 마치 실외가 아니라 실내 같은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베네치아의 또 하나의 명소 산 마르코 성당과 종탑이 함께 있습니다. 또 한 산 마르코 광장은 아름답고 클래식한 카페들과 그 카페에서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이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각도를 잘 잡으면 최고의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비 오는 밤이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주랑의 불빛이 물 고인 광장 바닥에 비치며 어른거려 더욱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모자이크가 아름다운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운반해 온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만든 성당으로 베네치아의 대성당이며 성지순례의 필수 코스입니다. 여러 차례의 화재로 인한 복구와 증축이 반복되었습니다. 원래 건축 양식인 비잔틴 양식에 로마네스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까지 혼재되어 있습니다.

 

아치로 된 문 상당에 모자이크는 비잔틴 양식으로 화려하게 금색으로 장식되었으며 그 주변에는 천사와 여러 성인들의 조각상이 장식되어있습니다. 하단의 아치 다섯 개 중 중앙의 반원은 최후의 심판이 묘사되어 있으며 양쪽면은 성 마르코의 유해가 운반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12세기 대리석과 섬세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모자이크의 규모에 압도당합니다. 모자이크를 통해 성서의 내용을 신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천정 모자이크의 화려함이 어지럽다면 잠시 기하학적인 모양의 바닥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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