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에게 가장 유명한 곳, 보케리아(La Boqueria)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쯤에 위치한 보케리아 시장은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유명한 시장으로 여행객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곳입니다. 질 좋은 고기와 신선한 야채와 과일, 관광객들을 위한 간단한 먹거리들까지 무엇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너무 즐겁습니다.
시장 입구에서는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소량의 과일을 담아 판매하며 신선한 과일주스를 저렴하게 마실 수도 있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바(Bar)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간단히 식사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보케리아 시장 입구에서는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며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가격이 낮아집니다. 시장 중앙에는 생선 가게가 밀집해 있으며 뒤편으로 가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시장 안쪽에 숨어 있는 한국식품점에서는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가능한 음식들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보케리아 시장이 궁금한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센터도 있으며 지도와 간 단판 기념품들도 판매합니다.
현대적으로 진화한 마켓, 산타 카테리나(Marcat de Santa Caterina)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중심에 있는 생기 넘치는 시장입니다. 허물어져 가던 오래된 재래시장을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와 건축사무소의 설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건물 본체에 새로운 건축물을 덧댄 것으로 눈과 비를 막아주는 화려한 색상의 거대한 지붕이 특히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 최초의 지붕이 있는 시장으로 재탄생되었으며 시장 자체보다 건축물과 내부 시설이 더 유명할 정도로 관광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현지인들 역시 많이 찾는 곳으로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재래시장이 아니라 넓은 백화점 식품 매장을 보는 듯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정육점을 비롯해 생선 가게와 빵집, 샐러드 가게와 과일 가게까지 없는 것이 없으며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간단한 먹거리와 분위기 좋고 세련된 레스토랑과 카페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중고 거래 장터, Mercat dels Encants
14세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중고 재래시장입니다. 일주일에 5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곳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물건을 구할 수 있으며 도자기와 그릇 같은 잡다한 것은 기본이며 빈티지한 가구와 사진, 향수와 액자, 액세서리와 다른 나라의 물건들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새 물건을 떨이처럼 판매하는 가판도 있고 낡고 오래된 물건을 비싸게 파는 곳도 있습니다. 시장은 질서가 없고 값싼 물건들로 채워진 것 같지만 가끔씩 유서 깊은 진짜 중고 제품을 구할 수 도 있습니다.
토요일이 가장 분주하고 바쁜 날로 제대로 된 상품을 고르고 싶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오쯤에는 괜찮은 물건은 없고 안 팔린 물건만 남아 가격이 내려갑니다. 시장이기 때문에 흥정은 기본이며 꼭 구매하지 않아도 즐겁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수제 제품이 있는 곳, Fira Artesana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장으로 고딕지구 가까이에 있습니다. `Hony Market'이라는 달콤한 애칭이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마켓으로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판매되는 제품들은 카탈란 주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직접 만든 잼과 집에서 구워온 빵과 쿠키, 직접 생산한 와인과 치즈, 꿀과 요구르트 등을 농부들이 직접 가지고 와서 판매하기 때문에 더 정겹고 믿을 만합니다. 시장이 서면 맛볼 수 있도록 음식들을 조금씩 담아 놓기 때문에 빵, 치즈, 초리소 등은 직접 맛을 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바구니나 뜨개질 제품 등 직접 만든 작은 생활 용품들도 있습니다. 맛과 가격, 품질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전문 유기농 음식들만 맛볼 수 있는 곳, Feria de MAturales
이곳 역시 작은 시장이지만 집에서 만든 잼과 빵 , 치즈와 와인 등 집에서 만든 유기농 수제 음식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스페인의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으며 영양 가득한 쿠키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직접 재배한 다양한 차를 마셔보고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안의 빵집에서는 직접 오븐에 빵을 바로바로 구워서 판매하기 때문에 오가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고딕지구 대성당 ( 9 cathedra) 옆 골목에 위치해 관광객에게 접근성이 좋습니다.
레이알 광장에서 만나는 중고품, Fire de Nautumismo
중고 우표와 동전을 전문으로 하는 중고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시장이 문 여는 시간은 오후 2시 30분까지 지난 마켓들이 사라지고 관리하는 경찰들이 시에스타를 즐기러 가고 나면 개인 소장품을 가지고 뒤늦게 나온 사람들로 더욱 붐비는 곳입니다. 이 시장은 찾는 사람들은 마니아 층이 많으며 우표와 동전은 진귀하고 독특한 것들도 많이 나와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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