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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포르투갈

바르셀로나의 걷기 좋은 거리

by 최잔잔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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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에 넘치는 시내 중심가, 람블라스 (Ramblas) 

시내 중심지인 카탈루냐 광장(Pl. de Catalunya)에서 부터 콜럼버스 기념 동상이 있는 항구까지 이어지는 곧게 뻗은 보행자 전용 큰 길이 바로 람블라스(Ramblas) 거리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은 유명한 거리이며 계절과 상관없이 평일부터 주말까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거리를 따라 햇빛 쐬기 좋은 노천카페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고 꽃집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합니다. 곳곳에서 거리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하며 람블라스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구경하며 걷다 보면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유명한 보케리아 시장(La Boqueria)이 화려한 입구를 자랑하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유명 오페라 작품만 공연하는 리세우 극장(Gran Teatre del Liceu)도 보입니다.

 

카탈루냐 광장(Pl. de Catalunya)에서 부터 항구 쪽으로 천천히 걷기만 해도 30여분이 소요되며 람블라스 거리와 항구의 경계에는 콜럼버스를 기념한 콜론 동상(Monumento a Colon)이 위치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지역별로 구분하고 람블라스 거리를 중심으로 방향을 익히게 되니 람블라스 거리를 일단 한번 걸어보고 여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오래된 매력, 바리 고딕(Barri Gotic) 지구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에 들어선 후 왼쪽에 위치한 지역이 모두 바리 고딕 지구입니다. 메트로 3호선 리세우(Liceu)역에서 4호선 하우메(Jaume I) 역까지가 바리 고딕 지구에 포함되며 일단 람블라스(Ramblas) 거리에 들어서면 어디서든 5분 이내로 바리 고딕 지구(Barri Gotic)에 들어설 수 있답니다.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오래된 골목길과 수십 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점들이 빛바랜 영화처럼 멋지게 들어서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청과 마요르 광장을 닮은 레이알 광장(PI. Reial)과 바르셀로나 대성당(Catedral)이 위치한 옛 도시의 중심지입니다.

 

바리 고딕 지구의 중심이 되는 산 하우메 광장(Plaza Sant Jaume)이 시청 앞에 있으며 언제나 이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행사가 시작됩니다. 좁은 골목길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모든 길은 람블라스 거리와 만나게 됩니다. 좁은 골목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바리 고딕 지구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지도를 접고 탐험 하듯이 걸어야 합니다.

 

지도를 들고 두리번거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볼거리들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상점과 꼭 봐야 하는 유적지도 많아서 최소한 3시간은 소요되며 골목길에 숨겨진 오래된 레스토랑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눈부신 지중해가 펼쳐진,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거리를 하나만 선택하라면 지중해가 넘실거리는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의 끝이자 콜론 동상이 서있는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바르셀로나 항구가 있으며 왼쪽에는 포르트 벨(Port Vell)이라고 부르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가 나오는데 이 지역을 바로셀로네타(Barceloneta)라고 부릅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있는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의 분위기는 람블라스나 고딕 지구와는 또 다른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노천 테라스를 가진 유명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으며 산책로 끝에는 모래사장을 품고 있는 해안가가 펼쳐집니다.

 

낮에는 일광욕을 하고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며 해가지면 해안가에 위치한 클럽과 레스토랑에서 바르셀로나의 밤을 즐기는 여행객으로 가득합니다. 포르트 벨(Port Vell)에서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까지 걷기에는 거리가 꽤 되므로 날씨가 더운 날은 자전거를 렌털 해서 돌아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네타

소박한 스페인 마을, 그라시아(Gracia)

예술적인 요소를 많이 찾을 수 있는 그라시아 지역은 바르셀로나 속에 숨겨진 작은 마을 같습니다. 여러 개의 작은 광장을 품고 있는 이곳은 100년이 훌쩍 넘은 집들과 건물들, 작지만 개성이 넘치는 상점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가우디의 첫 번째 작품인 카사 비센스(Cassa Vicens)가 있으며, 유럽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극장과 골목길에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노천카페가 매력적인 마을입니다. 특유의 분위기를 가진 독특한 바(Bar)도 많아서 여름밤이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8월에 열리는 그라시아(Gracia) 지구의 축제는 여름의 절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볼만합니다. 유명 관광지의 인파에 지쳐 스페인의 소박한 마을의 일상을 엿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해질 무렵 그라시아(Gracia)의 노천카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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